좋은 보험상품이란?
2009-6-11(목) 교보 Sweet Home 2009년 7월호,
흔히 좋은 보험상품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는 상품을 떠오르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입을 한다는 것은 우선적으로 검증을 받은 상품이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상품이라는 평가에 있어서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혜택, 즉 보험금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냐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많은 사람들이 운전자보험 에 가입한다고 해서 운전을 전혀 하지 않는(앞으로도 하지 않을) 주부에게 운전자보험 은 좋은 상품은 아닙니다. 아무런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없는 상품이 좋은 상품일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지하철을 타고 가다 전복사고가 발생하여 사망 시 100억을 주는 상품과 모든 사고 또는 모든 질병으로 사망시 100만원을 주는 상품이 있는데 이 두 상품의 보험료가 같다면(당연히 보험료는 보험금보다 적고) 어느 상품이 좋은 상품일까요?
당연히 금액이 적더라도 보험금 지급확률이 높은 상품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험금 받을 확률만을 가지고 상품을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최근 KB은행에서 출시한 적금상품에서 김연아 선수가 3개 국제대회 중 한 곳이라도 우승하면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주는데, 이 비용을 보험으로 처리하려고 보험사에 의뢰한 결과 김연아 선수가 3개 국제대회 중 한 곳이라도 우승할 확률이 100%에 가깝다고 하여, 보험료가 우승 시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과 비슷하게 나와 보험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험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100%이면 보험금을 받는 것만 고려한다면 좋을 수 있으나, 보험료 또한 보험금과 같게 되어 보험의 의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보험상품 중 보험금 지급이 100%인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종신보험 인데, 종신보험 은 가입하면 반드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문제는 언제 받느냐 하는 것으로, 사망하는 시기에 따라 금액의 가치와 확률이 달라져서 보험료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남자 20세가 1억의 사망보험금을 받는 조건으로 일시납으로 하면 보험료가 1,000만원 정도인데, 60세인 경우에는 3,000만원을 넘게 됩니다. 즉, 보험을 가입 후 언제 받을지에 따라 확률이 달라져서 보험료가 차이가 나게 되는 것으로 보험금 지급은 100%이지만 언제 받을 지 모르기 때문에 보험료가 보험금보다 적게 되는 것입니다.
보험은 로또가 아니라는 말을 흔히 합니다. 거의 불가능한 확률을 기대하고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확률에 대해 대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가장 많이 찾고 있는 상품 중 하나가 입원/통원 시 병원비를 실비로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일상에서 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좋은 상품은 내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으면서, 가급적 보험료가 싼 상품이며, 또한 보험을 관리하는 보험회사도 안정성이 높은 그런 상품이 좋은 상품이지 않을까요?
㈜ 인스밸리 서병남대표(suh4048@InsValle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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