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31일 화요일

지성무식(至誠無息) - 중용(中庸) - 박재희의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지성무식(至誠無息) - <중용(中庸)>

-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다 -

현대사회에서 기업에 필요한 주요한 윤리를 하나 고르라면 단연코 정성을 다한다는 뜻의 '성(誠)' 일 겁니다.
정성과 성실이라는 뜻을 가진 '성'에 대하여 많은 정의를 하고 있는 책은 중용(中庸)입니다.
첫째, 성실함은 자신의 완성을 통하여 남을 완성시켜 줍니다.
성실함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완성뿐만 아니라 자신이 행한 성실을 통하여 남도 완성하여 주는 것입니다.
둘째, 성실함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성실함은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성실함이야말로 저 깊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자연스러운 윤리입니다.
셋째, 최고의 성실함은 무식한 것입니다.
이 때의 무식은 알지 못하는 무식(無識)이 아니라 쉬지않는다는 무식(無息)입니다.
성실함의 극치는 쉬지 않는 것입니다.

지성감천(至誠感天), 지극한 정성은 하늘도 감동시키고,
지성무식(至誠無息), 지극한 정성은 쉬지 않는 것이다.

난세에는 똑똑하고 유식한 것이 경쟁력입니다.
그러나 성실함을 당할 수 없습니다.
묵묵히 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무식(無息)한 성실이야말로 결국 최후의 승리자가 되는 방법입니다.

"하늘은 쉬지 않는 무식함에 감동합니다.

- 박재희의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2012년 1월 30일 월요일

불천노(不遷怒) - 논어(論語) - 박재희의 [3분 고전]

불천노(不遷怒) - <논어(論語)>

- 분노를 옮기지 마라 -

요즘 분노에 의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좋지 않은 경제환경과 불안한 고용환경이 계속되면서 화풀이성 방화와 폭력이 늘어나고 있고,
잠깐의 분노를 참지 못해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논어>에는 자신의 분노를 남에게 옮기지 않았던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공자가 그의 제자들 중에서 누구보다 아꼈던 수제자 한회(顔回). 29살의 나이로 요절한 불운의 사나이기도 한 안회는
맹자와 함께 유교의 인물 중에서 공자 다음으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공자는 안회야말로 자신의 수제자임을 공언하면서 안회를 인정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로
자신의 분노를 남에게 옮기지 않는 점을 꼽습니다.

불천노(不遷怒), 자신의 분노를 남에게 옮기지 마라!
불이과(不二過), 한 번 한 잘못을 두번 반복하지 마라!

세상에 분노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분노를 참는 사람보다는 주변에 그 분노를 옮기지 않는 사람이 진정 성숙된 사람의 모습일 겁니다.

"화를 참기는 쉬어도 남에게 옮기지 않기는 어렵습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간절한 염원이 결집되면 기적이 일어난다. - 김홍신의 <그게 뭐 어쨌다고> 중에서

간절한 염원이 결집되면 기적이 일어난다.

인디언 격언에 어떤 말을 1만 번 이상 되풀이하면
반드시 미래에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냥 말만 하면 다 이뤄진다는 게 아니라 1만 번씩이나 그렇게 말하는
정성과 열정이 있다면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기적은 저절로 일어나는 게 아니다.
염원이 결집되어 만들어지는 것이다.

- 김홍신의 <그게 뭐 어쨌다고> 중에서

우산지목(牛山之木) - 맹자(孟子) - 박재희의 [3분 고전]

우산지목(牛山之木) - <맹자(孟子)>

- 우산(牛山)은 원래 민두산이 아니었다. -

전국시대 맹자의 논리는 간단합니다.
'인간들은 원래 착하게 태어났다.
그런데 모진 풍파와 세월이 인간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악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절대로 이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맹자는 자신의 논리를 당시 지도자들에게 설득하기 위하여 우산지목(牛山之木)이라는 고사를 꺼냅니다.

'우산이란 산은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민둥산의 이름이다.
그러나 이 산이 원래부터 민둥산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나무가 울창했으나 대도시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리면서 나무를 베어갔다.
나무를 잃은 우산은 사람들이 안 오는 밤에 이슬을 머금고 부지런히 싹을 틔어내고 풀을 키웠다.
그러나 이번엔 목동이 소와 양을 끌고 나타나 조금 자란 그 풀마저 모두 뜯어먹히고 말았다.
나무도 풀도 더 이상 자라지 못하게 된 우산.
그러나 그 산이 원래부터 민둥산은 아니었다.'

우산지목상미의(牛山之木嘗美矣) 우산의 나무는 일찍이 아름다웠다.

우리 인간은 원래 따뜻한 사랑과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산에 도끼가 들어와 나무를 마구 베어던 것처럼 세파의 도끼가 우리의 양심을 찍어댄 것이지요.
우리들의 마음은 하루하루 황폐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하루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한 저녁이 되면 찍히고 상처난 영혼을 다시 추스르곤 합니다.

우리는 아무리 힘든 세상을 살고 어떤 포악한 행동을 보더라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선함에 대한 믿음과 신뢰말입니다.
그것이 인간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시선입니다.

"세상에 아름답게 태어나지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27일 금요일

천만매린(千萬買隣) - 남사(南史) - 박재희의 [3분 고전]

천만매린(千萬買隣) - <남사(南史)>

- 좋은 이웃이 프리미엄 -

경치가 좋고 교통이 편하고 학군 좋은 곳이 최고의 주택지인가 봅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좋은 이웃과 함께 사는 것이 집값의 가장 큰 프리미엄이었습니다.
'좋은 이웃은 천만금을 주더라도 사야 한다'
예로부터 이웃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좋은 친구와 함께 사는 것이 인생의 기쁨이라면 좋은 이웃과 사는 것은 나와 가족의 행복입니다.

좋은 이웃과 함께하여 같이 산다면 천만금이라도 아까울 것이 없다는 생각을 실천한 사람의 기록이 중국 남북조 시대의 남조(南朝) 역사서인 <남사(南史)>에 나옵니다.

송계아라는 고위 관리가 퇴직을 대비하여 자신이 살 집을 보러 다녔습니다.
남들이 추천해 주는 몇 곳을 다녀도 송계아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천백만금을 주고 여승진이라는 사람의 이웃집을 사서 이사했죠,
백맘금밖에 안 되는 집값을 천백만금이나 주고 샀다는 말에 여승진이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송계아의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백만금은 집값으로 지불하였고, 천만금은 당신과 이웃이 되기 위한 값으로 지불한 것이다!"
송계아는 집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조건을 좋은 이웃에 둔 것입니다.

백만매택(百萬買宅), 백만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매린(千萬買隣), 천만금으로 이웃을 산다.

천만금을 주더라도 좋은 이웃과 함께 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높은 지위와 많은 부를 소유한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 하고,
부동산 투자를 위하여 이리저리 주거지를 옮기는 현실에 좋은 이웃은 어떤 사람들인가를 한 번쯤 고민해 봐야 합니다.

"함께하는 이웃이 좋으면 인생이 행복합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26일 목요일

목계지덕(木鷄之德) - 장자 - 박재희의 [3분 고전]

목계지덕(木鷄之德) - <장자>

- 최고의 싸움닭은 목계 -

장자는 목계지덕을 가져다고 합니다.
'목계(木鷄)'란 '나무로 만든 닭'이란 뜻입니다.
나무로 만든 닭처럼 완전히 감정을 제어할 줄 아는 사람의 능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망지사목계(望之似木鷄), 보기에 흡사한 나무로 만든 닭과 같으니,
기덕전(其德全), 그 덕이 완전하구나!

목계가 되는 데는 세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제일이라는 교만을 버려야합니다.
둘째, 남의소리와 위협에 민감하게 반응해서는 안됩니다.
셋째, 상대방에 대한 공경적인 눈초리를 버려야 합니다.
교만과 조급, 그리고 공격적인 눈초리를 완전히 평정한 사람의 모습이 목계의 덕을 가진 모습입닙니다.

"어깨에 힘을 잠시 빼면 진정 최고가 됩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25일 수요일

화광동진(和光同塵) - 도덕경 - 박재희의 '내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화광동진(和光同塵) - 도덕경

- 광채를 줄이고 세상의 눈높이에 맞춰라! -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용어로 '똑똑한 사람들이여! 당신의 그 날카로운 지혜를 꺽어버려라.
그리고 그 복잡하게 얽힌 꼼수에서 풀려나라.
당신의 그 잘난 빛(光)을 누그러뜨리고(和), 이 세상의 세속(塵)과 함께(同)하라.'
화광동진(和光同塵)이 나오는 구절입니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뚝 서서 잘났다고 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빛을 누그러뜨리고,
세상 사람들의 눈높이로 내려가 민중과 함께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메시지입니다.

화기광(和其光), 자신의 광채를 줄이고,
동기진(同其塵), 저 세속과 눈높이를 함께 하라!

유능하고, 똑똑하고, 명석한 사람이 우매한 사람들을 인도하던 시대는 변해야 됩니다.
누군가 앞장서서 밀어붙여야 일이 되는 시대는 갔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의젓하고 명석합니다.
그들을 믿어야 합니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지 아니하면 가정도, 기업도 나라도 온전치 못할 것들입니다.

"자신이 가진 빛을 줄이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 박재희의 '내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전박사의 독서경영 [전략 퍼즐]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전략 퍼즐]에서 배우는 독서경영

저자 : 제이 B. 바니 , 트리시 고먼 클리포드 출판사 : 부키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가 출간한 유일한 경영소설로 신기술 사업화의 컨설팅 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전략개발서이다. 기업체와 경영대학원, 컨설팅업체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저자들이 소설 형식을 빌어 풀어낸 본격 경영전략서다. 전략개발에 활용되는 분석도구는 특정 기업의 조직 상황과 만날 때 아주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이제 막 MBA 학위를 받고 컨설팅 회사에 취직한 청년이 세계적인 기업의 전략적 결정에 관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저스틴 캠벨은 전략 수립 과정에 기여하려고 애쓰는 도중에 자신이 경영대학원에서 배운 지식의 한계를 느끼고, 학교에서 배울 수도 있었지만 배우지 못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으며, 자신의 일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는 등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의 원제는 ‘내가 경영대학원에서 배우지 못한 것’(What I didn't learn in business school)이다. 주인공 저스틴은 경영대학원에서 무엇을 배웠거나 배우지 못한 책임은 결국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어느 순간 저스틴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은 게 아니라, 내가 배우지 못했을 뿐이다.” 또 역경과 고난을 거쳐야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MBA를 갓 따고 컨설팅 회사에 들어간 주인공 저스틴은 첫 임무로 석유화학전문기업 HGS의 신기술 ‘플라스티웨어’의 사업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하지만 단순히 남성용 셔츠 시장 진입 문제로 보였던 프로젝트는 HGS 임원들을 면담하면서 복잡다단한 경영전략수립 과정으로 이어지고, 저스틴은 MBA에서 배운 경영이론이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상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스틴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HGS 임원을 면담할 때도, 컨설팅 팀의 회의에서도, 자신이 MBA 과정에서 배운 것이 현실에서 달리 적용될 수도 있다는 사실에 발견하게 되면서 놀라게 된다.
가장 먼저 만난 HGS 최고재무관리자 셜리에게 저스틴은 어떻게 남성용 흰 셔츠에 대한 6개의 서로 다른 현재가치분석 결과가 나왔는지 묻게 되는데, 저스틴이 학교에서 배운 바로는 재무원리를 잘 적용하면 특정 프로젝트의 미래 손익을 분명히 알 수 있고 이를 적절하게 현재가치로 할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셜리에게서 현재가치가 “경기에서 점수를 기록하는 한 방법이지 경기 자체는 아니”며 심지어 경영진의 편견이 분석에 반영될 수 있다고 답을 듣게 된다.
석유가스부문 베킷 부사장은 산업구조분석으로 흰 셔츠 시장 진입을 반대하는데, 저스틴은 그의 주장에 혹하고 만다. 하지만 저스틴의 상사들은 산업구조분석을 충족시키는 기업은 독점기업밖에 없다며 오히려 이 분석이 경쟁의 위협 정도와 전략적 기회를 밝히는 데 유용하다는 조언을 듣게 되면서 좌절을 맛보게 된다.
이처럼 각종 경영분석에서도 저스틴은 비즈니스 스쿨에서 배우지 못한 상황과 만나지만, 인터뷰 방식, 회의 진행, 공동 작업, 자료 조사 등의 실무 작업방식은 물론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자신의 일에 대한 자세와 철학까지 깨닫게 된다.

이 책의 가장 극적인 반전은 에필로그에 나온다. 컨설팅 팀의 최종보고를 이사회에서 승인을 하였고, 특히 플라스틱웨어 사업을 담당할 부서를 신설하기로 하면서 부서를 이글 책임자로 컨설팀 팀원 중 한 명인 리비아 체임버스를 맡게 된 것이다. 리비아를 중심으로 컨설팅 계약은 연장되었고. 저스틴은 자신이 한 일이 결실을 보았다는 점에서 자축을 하면서 이 책이 마무리된다.

* 전 박사의 핵심 메시지

이 책은 세계적인 경영학 잡지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펴내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경영서가 아니라 유일하게 소설로 출간하였다는 점에서 흥미를 가지게 한다. 또한 딱딱한 경영서가 아니라 소설이라는 점에서 책을 보기가 쉽고 사건의 전개가 흥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전략경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거 같다.

저스틴을 포함해 다섯 명의 컨설팅 팀은 각자 맡은 바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면서도 유기적인 팀 웤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들에게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거 같다. 또한 저스틴이 느꼈던 거처럼 학교에서 배웠던 지식이 현장에서 그대로 적용되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는 사실을 빨리 깨우치는 게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중요한 요소가 된다.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 침체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사업기회 분석에서 인적자원 관리까지, 수많은 크고 작은 전략적 선택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신기술 사업화의 컨설팅 과정을 그린 소설이라서 각종 사업기회 분석, 부서 간 이해관계, 제품 개발, 하청, 시너지, 제조 공정, 기업 인수, 가치사슬 등 기업 활동 전반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각 장을 마무리하는 ‘전략 퍼즐 맞추기’의 질문들은 단지 소설에서 벌어진 상황을 묻는 데 그치는 것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때로는 꽤 까다롭고 복합적인 내용으로 독자 각자가 처한 다양한 실제 비즈니스 현장의 문제로 확대시켜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전략 퍼즐 맞추기’를 직접 수행해 보면 회사 내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의 해결 능력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경영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기업에서 전략을 수립해야 되는 고민에 빠진 직장인들 그리고 전도유망한 경영자들에게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실패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하는 법 - 신영복의 <처음처럼> 중에서

실패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하는 법

성공은 그릇이 가득 차는 것이고, 실패는 그릇을 쏟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하면
성공은 가득히 넘치는 물을 즐기는 도취임에 반하여,
실패는 빈 그릇 자체에 대한 냉철한 성찰이다.
성공에 의해서는 대개 그 지위가 커지고,
실패에 의해서는 자주 그 사람이 커진다는 역설을 믿고 싶다.

- 신영복의 <처음처럼> 중에서

혼돈(混沌) - 장자(莊子) - 박재희의 [3분 고전]

혼돈(混沌) - <장자(莊子)>

- 혼돈이 질서보다 아름다운 이유 -

우리가 사는 시대를 혼돈의 시대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무질서, 불확실성이라고 표현되는 '혼돈'은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어떤 것을 가리킬 때 쓰이지요,
혼돈이란 개념은 <장자> 응제왕 마지막 부분에 나옵니다.
'님해의 왕인 숙과 북해의 왕인 홀은 자주 중앙 혼돈의 땅에 가서 서로 만났는데, 혼돈은 그들을 매우 잘 대접해 주었다.
숙과 홀은 혼돈의 덕에 보답하려고 의논을 하였다.
사람들은 7개의 구멍이 있어 보고, 듣고, 먹고, 숨쉰다고 하는데 혼돈은 구멍이 없으니,
우리가 구멍을 뚫어줘 보답하자고 의논을 하고 날마다 한 개의 구멍을 뚫어주었다.
그리고 7일째 되는 날 혼돈의 몸에 7개의 구멍이 뚫리며 죽어버렸다.'

인개유칠규이시청식식(人皆有七竅以視聽食息), 사람들은 일곱 개의 구멍이 있어 보고, 득고, 먹고, 숨쉰다.
차독무유(此獨無有), 그런데 혼돈은 이 구멍이 없다.
일착일규(日鑿一竅), 그래서 혼돈에게 날마다 한 개의 구멍을 뚫어주었고,
칠일이혼돈사(七日而混沌死), 7일 만에 혼돈은 죽어버렸다.

혼돈은 원래 구멍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그에게 잘해준다고 뚫어준 구멍 때문에 결국 죽었버렸다는 이야기 입니다.
질서와 합리성보다 어쩌면 무질서와 혼돈의 모호성에서 더 큰 생명력을 볼 수 있다는 장자의 역설의 철학입니다.

세상은 어저면 질서보다는 무질서 속에서 더욱 예쁜 꽃이 피고,
순종보다는 잡종이 훨씬 더 경쟁력이 있고,
확실함보다는 혼돈 속에서 해답은 더욱 다양할 수 있습니다.
혼돈의 역설, 질서와 줄서기만을 강요하는 작금의 시대에 한 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입니다.

"혼돈의 인생이 질서정연한 인생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20일 금요일

항룡유회(亢龍有悔) - 주역(周易) - 박재희의 [3분 고전]

항룡유회(亢龍有悔) - <주역(周易)>

- 용의 눈물 -

'높이 올라간 용이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한다'는 <주역>에 나오는 건괘(乾卦)의 내용입니다.
<주역>의 건괘는 용의 변화를 이용해 세상의 변화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잠룡(潛龍)은 물속에 잠겨서 힘을 기르고 있는 용입니다.
현룡(見龍)은 세상으로 나와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용입니다.
비룡(飛龍)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하늘 높이 날아가는 용입니다.
마지막 항룡(亢龍)은 끝까지 올라간 용입니다.
이제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기에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용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지향점이요, 목표지만 끝까지 다 올라간 용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습니다.
다음 단계는 내려오는 일뿐입니다.

이것이 어찌 용만의 이야기인가요?
바로 우리 인간들의 이야깁니다.
인간들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때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를 달성하려고 애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 자리에 도달하면 그것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깨닫게 되지요,
그 자리에 가기까지 해서는 안 될 말과 행동을 한 것에 대하여 후회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행복은 저 멀리 있지 않습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19일 목요일

대국자하류(大國者下流)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대국자하류(大國者下流) - <도덕경>

- 하류가 정답이다. -

노자의 <도덕경>에서는 우리가 늘 꿈꾸는 상류(上流)는 인간의 허항된 욕심이 빚어낸 신기루와 같은 것일 수 있다고 말하며,
오히려 아래로 흐르는 하류(下流)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우리는 위로 흐르는 물, 상류가 되기보다는 아래로 흐르는 물, 하류가 되어야 합니다.
어깨를 으스대는 남성성보다는 낮춤의 여성성이 더 위대한 삶이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군림하려고만 들고, 상대방에게 강요하는 데 습관이 되어 있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화두입니다.

' 남보다 위에 있으라 한다면 반드시 상대방보다 낮추어야 한다.
상대방보다 먼저 있으려 한다면 반드시 몸은 뒤에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위에 있어도 사람들이 버거워하지 않고,
앞에 있어도 사람들이 해롭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래서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그를 앞세우고도 싫어하지 않는다.' - 노자의 가르침입니다.

대국자하류(大國者下流), 큰 나라는 하류이어야 하며,
천하지교(天下之交) 그래야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낮추어야 결국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하류의 철학은 난세에 더욱 가슴 깊이 다가오는 화두 같습니다.
'군림하려 하지 마라! 낮춰라! 그것이 진정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상류보다 하류가 한 수 위라는 노자의 성찰입니다.

"상류가 하류처럼 살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18일 수요일

필작어세(必作於細)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필작어세(必作於細) - <도덕경>

- 큰 일은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된다. -

노자의 <도덕경> 63장에 나오는 구절로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미세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철학은 <한비자>에도 비슷하게 등장합니다.
'천 길 높은 둑은 개미나 땅강아지의 구멍으로 인해 무너지고, 백 척 높이의 으리으리한 집은 아궁이 틈에서 나온 조그만 불씨 때문에 타버린다.'
천길 둑이 무너지고, 백 척 높이의 건물이 무너지는 것도 결국 사소한 것 때문에 일어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천하난사(天下難事), 천하의 어려운 일은
필작어이(必作於易), 반드시 쉬운 것에서 시작되며,
천하대사(天下大事), 천하의 큰일은
필작어세(必作於細), 반드시 미세한 것에서 터진다.

사람의 성공이 한순간 무너지는 것도 조금만 발단에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큰 것만 보려 하면 문제점을 정확히 찾을 수가 없습니다.
호랑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되 소걸음으로 신중하게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조그만 것에 주목하려는 이유입니다.
'必作於細'가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입니다.

"조그만 것을 놓치지 않아야 큰 일이 안 생깁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17일 화요일

천지불인(天地不仁)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천지불인(天地不仁) - <도덕경>

- 사랑이라 이름으로 간섭하지 마라! -

노자의 <도덕경>에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섭하지 말라고 하면서 '천지불인'이란 개념을 제시합니다.
'하늘과 땅은 어질지 않다'는 말로 저 하늘과 땅은 그 안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에 대하여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섭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노자는 자연의 원리를 인간이 배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리더는 어질지 않습니다.
그저 백성들을 그대로 내버려둘 뿐입니다.
지도자가 인(仁)을 잘못 사용하면 속박과 간섭이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성인불인,(聖人不仁)
이백성위추구(以百姓爲芻狗)
"성인은 어질지 않으며, 백성들을 풀강아지 정도로 생각한다."

노자의 이 구절은 사랑과 강요가 불분명하게 혼재되어 있는 이 시대에 한 번쯤 들어보아야 할 이야기 입니다.
사랑과 배려, 때로는 강요와 간섭이 아닌 그대로 보아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가만히 지켜만 보는 것도 사랑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태상유지(太上有之)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태상유지(太上有之) - <도덕경>

- 칭찬받는 사람이 위험하다 -

노자의 <도덕경>에서 늘 말하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이런 역발상의 관점에서 아랫사람에게 칭송받고 환호받는 리더는 최상의 리더가 아니라고 <도덕경>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노자는 리더를 다음과 같은 4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단계는 유지(有之)의 리더입니다.
최고의 리더는 부하들이 지도자가 '있다'는 정도만 느끼게 하는 리더라는 것입니다.
그 밑의 단계는 예지(譽之)의 리더입니다.
부하들이 늘 칭찬하는 리더입니다. 그러나 그 칭찬은 언제든 비난으로 바뀔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세 번째 등급은 외지(畏之)의 리더입니다.
부하들을 두렵게 만드는 리더를 말합니다. 그만 나타나면 모두가 벌벌 떨고 어찌할 바를 모르면 두려워하게 만드는 리더죠.
마지막 최하의 등급은 모지(侮之)의 리더입니다.
모(侮)는 모욕하다 깔본다는 뜻이지요. 리더 같지도 않은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 깔보고 무시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태상하지유지(太上下知有之), 최고의 지도자는 있다는 존재만 느끼게 한다.
기차친이예지(其次親而譽之), 그 다음은 친절하여 칭찬받는 지도자다.
기차외지(其次畏之), 그 다음은 그 앞에 서면 두렵게 만드는 지도자다.
기차모지(其次侮之). 그 다음은 뒤돌아서서 욕하는 지도자다.

한때는 칭찬과 환호를 받다가 마지막에 비난과 치욕으로 끝나는 지도자들이 천하에 가득한 요즘,
재직 시 칭찬받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덧없는 일인지를 느끼게 해 줍니다.

"위대함은 가장 평범한 것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16일 월요일

천장지구(天長地久)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천장지구(天長地久) - <도덕경>

- 뒤로 가는 것이 앞으로 가는 것이다. -

"하늘과 땅은 장구하다. 하늘과 땅이 저토록 장구할 수 있는 이유는 억지로 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라는 의미로 도덕경에 나오는 글입니다.
하늘과 땅은 의지만 가지고 간섭하는 주체가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이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체일 뿐입니다.

인간세계의 리더 역시 이런 천지(天地)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인위적인 강요를 하지 않는 '무위(無爲)'의 리더십을 통해 백성들이 스스로 그렇게 되도록 만들라는 것입니다.

천장지구(天長地久)
기부자생(其不自生)
고능장생(故能長生)
'하늘과 땅은 장구하고, 스스로 살려고 하지 않기에 오히려 장생할 수 있는 것이다.'

섬김의 리더십이 절실한 때입니다.
군림하고 강압하고 강제하는 것보다 모시고 받드는 리더십이 결국 장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바로 노자의 '천장지구'입니다.

"섬기는 사람이 오래 삽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13일 금요일

이용(利用)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이용(利用) - <도덕경>

- 잘 쓰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 -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말 중에 이용(利用)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잘 이용한다든지, 돈을 잘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이용의 좋은 의미입니다.
이용에 대하여 철학적으로 가장 먼저 정의한 사람이 바로 노자입니다.
노자는 이(利)와 용(用)에 대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유(有), 소유하는 것은 리(利)가 된다. 무(無), 소유를 없애는 것이 용(用)이다.'
유와 무, 있음과 없음, 이익과 그 이익의 사용이 짝이 되어 하나의 완성된 형태로 존재한다는 생각입니다.

세상은 이(利)만 추구한다고 해서 행복한 곳은 아닙니다.
아무리 은행에 돈을 많이 넣어놔도 쓰지 않으면 그 돈은 의미가 없습니다.
용(用)이 있을 때 비로소 그 이(利)의 의미가 아름다워지는 것입니다.

유지이위리(有之以爲利), 무지이위용(無之以爲用)
소유한다는 것은 이(利)요, 써서 없애는 것이 용(用)이다.

돈을 잘 번 사람도 아름답지만, 평생 번 돈을 사회에 남기도 가는 사람들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잘 벌어서 잘 스는 것이 돈을 잘 이용하는 것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12일 목요일

위도일손(爲道日損) - 도덕경 - 박재희의 [내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위도일손(爲道日損) - <도덕경>

"날마다 비운 것이 도를 닦는 방법이다."
노자의 <도덕경> 48장에 나오는 글로 배움과 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배움(學)의 목표는 날마다 새로운 것을 채우는 것이다. 도(道)의 목표는 날마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는 것이다."
날마다 버리는 것(日損), 이것이 진정 도를 행하는 것입니다.

채우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비우는 일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비우고 버리는 것이 채우고 쌓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노자의 '버림의 미학'은 기존의 채움의 사회질서에 대한 새로운 가치의 혁신이었습니다.

위학일손(爲學日損), 위도일손(爲道日損)
배움은 날마다 채우는 것이요, 도를 닦는 것은 날마다 비우는 것이다.

내가 가진 고집과 편견을 비우고,
내가 이룬 부와 명예를 나누고,
내가 쌓은 성공에서 한발짝 물러나는 것이 채우고 쌓는 일보다 위대할 수 있다는 화두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열심히 산 사람만이 날마다 비울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 박재희의 <내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약팽소선(若烹小鮮)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약팽소선(若烹小鮮) - <도덕경>

- 작은 생선은 자주 뒤집으면 먹을 게 없다. -

노자의 <도덕경>에는 무위(無爲)의 리더십에 대하여 강조하고 잇습니다.
무위는 억지로 강요하거나 억압하지 않는 리더십입니다.
또한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가 아니라,
'조직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라!'는 적극적인 의미입니다.

<도덕경> 60장에 나오는 '약팽소선'이 무위의 리더십으 가장 잘 표현 주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대국 약팽소선(治大國 若烹小鮮)
'큰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는 작은 생선을 굽는 것처럼 조직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조그만 생선을 구울 때 최아그이 방법은 불을 세게 높이고 이리저리 뒤집는 것입니다.
조그만 생서은 스스로 익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었을 때 가장 완벽하게 익습니다.
무위가 오히려 생선을 제대로 익게 만드는 것이지요,

유능한 리더는 직원들의 업무를 시시콜콜 간섭하거나 그들의 무능을 탓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모든 직원들이 최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의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조직의 리더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절실히 보여주는 철학입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간섭하지 마세요, 때로는 내버려 두는 것도 사랑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10일 화요일

심장약허(深藏若虛) - 사기(史記) - 박재희의 [3분 고전]

심장약허(深藏若虛) - 사기(史記)

'똑똑한 상인은 좋은 물건을 깊이 감추어 남에게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정말 아끼는 기한 물건이라도 자주 남에게 자랑하고 보이면 더 이상 내 것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 정말 소중한 것은 밖으로 내돌리지 않는 것이죠.

결국 훌륭한 상인은 좋은 물건을 남에게 잘 안 보여주듯,
훌륭한 인격과 학식을 가진 사람은 함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노자의 역발상 철학과 통하는 거 같습니다.

"때로는 나서지 않고 조용히 물러나 세상을 피하는 것도 삶의 한 방법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9일 월요일

풍연심(風憐心) - 장자(莊子) - 박재희의 [3분고전]

풍연심(風憐心) - 장자(莊子)

<장자> '춘추'편에는 가장 아름다운 동물에 대하여 나옵니다.
전설상의동물 중에 발이 하나밖에 없는 기(夔)라는 동물이 있습니다.
기는 발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발이 100개너 있는 지네를 몸시 부러워하였습니다.
그 지네에게도 부러워하는 동물이 있었는데 바로 발이 없는 뱀이었습니다.
뱀은 거추장스런 발이 없어도 잘 갈 수 있는 바람을 부러워하였고,
바람은 가만히 있어도 어딘든 가는 눈을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런데 눈은 보지 않고도 무엇이든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을 부러워하였답니다.
마음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냐요, 마음이 대답하였습니다.
자신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전설상의 동물인 기라고.

세상의 모든 존재는 어쩌면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기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상대를 부러워하지만,
결국 자신이 가진 것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모른 채 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바로 나 입니다"

- 박재희의 <3분고전>

다언삭궁(多言數窮)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다언삭궁(多言數窮) - <도덕경>

"말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린다"
말이 너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릴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지도자가 시시콜콜 너무 말이 많으면 결국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는 노자의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상대방을 설득할 때 말이 많다고 설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쩌면 말을 적게 하는 것이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중용의 도를 지키소서!" - 노자가 던지는 메시지 입니다.

말없는 가르침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리더의 꿈과 비전을 공유하게 만듭니다.

"백 마디 말보다 한 가지 실천이 더욱 소중합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성인무상심(聖人無常心)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성인무상심(聖人無常心) - <도덕경>

"당신 마음이 내 마음입니다."
<도덕경> 49장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성인(聖人)은 항상 변하지 않는 절대적인 마음, 상심(常心)이 없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상심은 고정된 마음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고정시켜 놓고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배척하면,
오로지 자신에게 복종하는 예스맨만 가득찰 것입니다.
성인은 리더입니다.
리더의 마음은 한 곳으로만 가서는 안 됩니다.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어야 진정한 리더입니다.

"내 고집과 아집을 버리면 모두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6일 금요일

섭생(攝生) 도덕경 - 박재희의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섭생(攝生) - <도덕경>

"편안함을 추구하면 몸이 나빠진다."
대추나무에 대추를 많이 열리게 하려면 염소를 묶어 놓아 괴롭히거나 나무를 자꾸 두들겨주라고 합니다.
그러면 대추나무가 긴장하면서 본능적으로 대추를 많이 열어 자손을 번식시키려는 필사적 노력을 하게 된답니다.
노자의 <도덕경>에는 이런 논리를 인간에게 적용시켜 귀생(貴生)과 섭생(攝生)으로 설명합니다.
귀생은 자신의 생을 너무 귀하게 여기면 오히려 생이 위태롭게 될 수 있고,
섭생은 자신의 생을 억누르면 생이 오히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선섭생자, 이기무사지(善攝生者, 以基無死地) - "섭생을 잘 하는 사람은 죽음의 땅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물질의 풍요와 편리함이 화두가 되어버린 이 시대에 내 몸을 귀하게 대접하는 귀생이 오히려 병이 될 수 있고,
내 몸을 적당히 고생시키는 섭생이 생을 위해 이롭다는 역설이 귀에 들어 옵니다.
"몸은 귀하게 여길수록 더욱 나빠집니다."

- 박재희의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3분 고전>"

2012년 1월 5일 목요일

난득호도(難得糊塗) - 정판교(鄭板橋) - 박재희의 [3분 고전]

난득호도(難得糊塗) - 정판교(鄭板橋)

"어려운 세상에 자신의 빛을 감추고 어리석은 사람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청나라 때 팔대 기인 중에 한 사람인 정판교라는 사람의 말입니다.
동양에서 자신의 빛을 감추고 산다는 것은 현명한 사람들의 인생철학이었습니다.
난세를 살아가는 방법에는 자신의 모습과 의도를 드러내고 사는 방법도 있고,
초야에 묻혀 자신의 능력과 광채를 감추며 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느 하나 쉽지 않는 선택입니다.
그러나 난세에는 잠시 자신의 광채를 내려놓는 것도 아름다운 삶의 한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똑똑함이 시대를 잘못 만나면 인생이 증오스러워지기도 합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4일 수요일

곡신불사(谷神不死)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곡신불사(谷神不死) - 도덕경

계곡은 세상의 모든 것이 말라도 마르지 않는 정신을 갖고 있습니다.
가장 낮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낮은 곳으로 임하는 계곡의 정신이야말로 가장 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이 계곡의 정신을 노자의 <도덕경>에서는 곡신(谷神)이라고 합니다.
곡신의 의미는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남성적이고 위협적인 강함보다는 여성의 부드러움이 강조되고,
강하고 딱딱한 모습보다는 여리고 순진한 모습이 바로 곡신이 담고 있는 다양한 의미입니다.
강한 것이 오래 가고 경쟁력 있을 것이란 잘못된 생각이 팽배하고 있는 요즘은 부드러움과 낮춤의 계곡 정신이 어떤 시절보다도 돋보이는 시대입니다.
"낮춤과 포용이 가장 위대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3일 화요일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 -- 도덕경

노자 <도덕경>에는 거꾸로 가는 것이야말로 진정 도(道)의 운동성이라고 말합니다.
<도덕경> 40장에 나오는 일명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의 화두입니다.
철학의 현대적 의미로는 '남들과 반대로 가라! 거꾸로 가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반자도지동'의 철학은 '모든 사람이 옳다고 보는 것에는 반드시 함정이 있게 마련이고,
안전하고 옳은 길은 오히려 위태롭고 그른 길처럼 보인다'는 역설이 담겨 있습니다.
다수의 결정이 반드시 옳거나 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 박재희의 <3분 고전>

2012년 1월 2일 월요일

발묘조장(拔苗助長) - 맹자(孟子) - 박재희의 [3분 고전] 중에서

발묘조장(拔苗助長) - 맹자(孟子)

발묘조장이란 말이 잇습니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억지로 싹(苗)을 뽑아서(拔) 성장(長)을 도와준다(助)'는 뜻입니다.
군주가 백성들을 통치할 때 자신의 생각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간섭과 규제만으로 이끌어나간다면 결국엔 백성들의 마음이 떠나게 될 것이란 경고의 뜻으로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모든 일에는 순리가 있으며, 그 순리를 거슬러 억지로 조급하게 일을 처리하면 모든 일을 망치게 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 중에서

오미구상(五味口爽) - 도덕경 - 박재희의 [3분 고전]

오미구상(五味口爽) - 도덕경

오색영인목맹(五色令人目盲)
오음영인이롱(五音令人耳聾)
오미영인구상(五味令人口爽)
난득지화영인행방(難得之貨令人行方)

화려한 색을 추구할수록 인간의 눈은 멀게 된다.
세밀한 소리를 추구할수록 인간의 귀는 먹게 된다.
맛있는 음식을 추구할수록 사람의 입은 상하게 된다.
얻기 힘든 물건에 마음을 빼앗기면 사람의 행동은 무자비하게 된다.

화려한 색, 세밀한 소리, 맛난 음식, 귀한 물건이 결국 인간의 순수한 본성을 망가뜨리게 된다는 노자의 경고입니다.

- 박재희의 <3분 고전>